이카루스의 비상
link  허시파피   2021-04-18

무모한 혹은 담대한 도전정신

무모한 도전 혹은 어리석은 용기를 일컫는 말 '이카루스의 비상' .
비상이란 단어가 갖는 세련미 때문인지 왠지 멋있게도 느껴지는 이 말속의 이카루스는 누구일까?

15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비행기계를 고안한 이후로 20세기에 와서 라이트 형제가 실제 비행기를
개발하기까지 새처럼 자유롭게 하늘을 비행하는 것은 인류의 가장 오랜 소망의 하나였다.
그런데 이런 인류의 꿈에 최초로 도전한 인물이 바로 이카루스다.
행복하지만은 않은 이카루스의 사연을 들어보자.

아테네의 명장 다이달로스는 탁월한 건축가요 조각가로서 걸어다니고, 윙크도 하는 조각상을 만드는 등
재능이 특출했는데, 그 대표작이 크레테에 있는 미노스왕의 미로다.
그런데 앞뒤 가리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뽐내던 다이달로는 그만 미노스 왕의 미움을 받아 자신이 만든
미로속에 아들과 함께 갇히게 된다.
여기서 그의 아들이 이카루스다.
미로에서의 탈출을 고민한 다이달로스는 밀랍과 깃털을 이용해서 자신과 아들의 몸에 달 날개를 만들었다.
그리고 부자는 함께 힘껏 비상을 시도했다.
둘은 눈 깜짝 할 사이에 에게해의 바다위로 날아 올랐다.
그러나 어리석고 교만한 이카루스는 비상에 도취되어 그만 너무 높이 날아 올랐다.
태양 가까이 가버린 것이다.
밀납으로 만든 날개는 뜨거운 태양빛에 녹아 버렸고 이카루스는 크레테 가까운 바다에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그 후 그 바다는 이카루스의 어리석음을 기려 '이카리안 해' 라고 불린다.
이카루스 비상의 최후가 그리 허망한 것은, 하늘을 나는 것은 신의 특권이므로 신의 노여움을 산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그의 용기는 어리석은 용기로 귀결된 것이다.

하지만 신선한 발상으로 사회주의 공동체를 꿈꾸었던 모임의 이름이 '이카리아(이카루스의 나라)' 였고 1949년
기이한 궤도로 태양을 공전하던 소행성의 이름이 이카루스였던 것으로 볼 때 ,
무모한 도전이란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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